상다리 받치기엔 너무 예쁜 솜방망이
지금 상다리 받치고 있는 거니?
요래 이쁜 솜방망이로?^^
아이라인 한번 찐하기도 하구나~
이것이 진짜 도도한 스모키 메이크업!
진한 아이라인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건
역시 고양이~^^
아가, 근데 넌 누구냐~
이 아이 누굴까요?
지난 7월달에
귀족 고양이라고 한번 올렸던 적이 있지요.
젊은 총칵이 데리고 있다가 취직이 되었다고 서울로 떠나며 부모님에게 맡기고 간 아기고양이,
그 부모님은 못 키운다며 다른 사람에게 주고,
거기서 다시 새 가족에게 입양되었던 아기고양이,
기억하시나요? ^^
이 아기고양이 입양자분이 몇장의 사진과 함께 아기고양이 얘길 해주셨습니다
그분에게, 데려간 아기고양이 예쁘냐 고 물었어요.
그럼요~
녀석이 전기 코드선을 몇개나 못쓰게 물어뜯어놓고,
이것저것 소소하게 일을 많이 저지르는데,
그럴 때마다
이눔 시키, 이뻐서 내가 참는다!
그래요. 호호호~
가족 중에서 엄마를 제일 따른답니다.
그래서 큰 아이가 불만이래요.
큰아이도 매우 예뻐하는데도 엄마를 젤 많이 따르고 좋아한다고..^^
며칠 전,
당일치기 가족여행으로 바닷가에 가면서,
집에 혼자 두고 갈 수가 없어 데리고 갔다는군요.
첨엔 몹시 불안해 하며,
엄마를 얼마나 꽉 붙잡고 있는지
아기고양이의 손톱이 엄마의 목, 어깨 부분에 박힐 정도로 그랬답니다.
계속 품에 안고 있다가
나중에 목줄을 길게 매서 내려놓기도 하고 그랬는데
조금씩 괜찮아지면서 요리조리 걸으며 잘 놀더래요.
많이 안정이 된 다음 품에 안고서
물가에 데리고 갔더니
파도가 차르르 밀려올 때마다 계속 품안에서 움찔움찔 겁을 먹더라지요.
이 녀석아, 다른 고양이들은 평생을 살다가면서 바다 구경 한번 못하고 가는 애들이 태반이다.
바다 구경 하란 말이야~
그러면서 데리고 놀다 왔다는군요.^^
이 아기도 역시 쇼핑백을 좋아하네요.^^
무척 이쁨 받으며,
훈훈한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