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달콤이, 위로가 필요했나..
달콤이가 웬일로 여길 들어가 있는지?
여긴 캣타워를 처음 사서 들여놓을 당시 두어번 들어갔었나..
그러고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 곳인데,
며칠 전에 웬일로 들어가 있더군요..
여기서 잠도 한숨 자고,
잠을 깨고도 얼마 동안을 여기 이러고 있어서 우리들은 모두
웬일이야?
웬일이야?
식구들마다 모두 의아해했지요.
아망이까지도 의아해 하는 것 같군요.ㅎㅎ
그래서 우리대로 짐작을 해봤는데,
엄마한테 몹시 혼나서 울적하고,
이런 아늑한 데가 필요했나 싶은...
그렇지만 달콤이 속을 조금도 알 길이 없지요.^^
며칠전에 주방에서 쓰는 작은 걸레를 뭉쳐놓고 거기에 오줌을 쌌을 때는
또 두 녀석들만 거실에 재우고 나만 방에 들어가 자고 나왔던 날이기 때문에,
달콤이녀석이 심통을 부렸나 싶어서
혼내지 않고 그냥 넘겨버렸는데,
그러고서 금세 또 오줌을 싼 거에요.
이 때는 내가 지를 끌어안고 소파에서 잤는데,
그랬는데도 짜식이 의자에 걸쳐 놓은 깨끗한 수건을 내려서 거기에 오줌을 질퍽하게 싸놨어요.
수건을 내려서 뭉친 게,
가운데가 움푹 패이게 뭉쳐져서 오줌이 고여있는 모양새에
방금 싸신 듯 뜨뜻하게 만져집니다.
지가 나를 일어나라고 깨웠는데도 내가 안 일어나니까 그랬는지 어쩐지..
내가 매일 늦게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블로그 바람에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지요^^)
며칠 전 오줌 싼 얘길 여기에도 올렸었는데, 금세 또 오줌 싸놓은 게 화가 나고,
자꾸 그럴까봐 혼을 내야겠다 싶어서 이번엔 긴 막대기를 들고 혼을 많이 냈어요.
물론 막대기로 때리지야 않지만 소리나게 땅땅 치며 혼을 내니 무서웠겠지요.
맨날 지를 그저 예뻐죽는다고 어화둥둥만 하다가 막대기를 들고 혼을 내니..
그리고 벌로 방에도 못 들어가게 문을 다 닫아버리니,
어디 아늑한 곳에 혼자 숨듯이 들어가 있고 싶었을 텐데(내 생각에..)
방문도 모두 닫혀 있고..
그래서 불안하고 침울한 마음을 어찌할 길이 없어
그동안 통 안 들어가던 곳에 그렇게 들어갔나.. 그렇게 유추해보았습니다.
얼마 동안을 거기 그러고 들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곳에서 나온 뒤로는
다시 또 들어가는 일이 없다는..
혹시 불안하고 침울한 마음을 안정시킬 아늑한 공간이 필요했나 싶으니
혼 낸 마음이 또 안좋아서 얼른 보듬고 안아주었지요.
그렇게 혼내고 안좋은 마음이 아닌 평상시에도 늘 이뻐서 안고 싶은데 뭐..
아망이같질 않고 아직까지도 가끔씩 오줌 말썽을 부리는 달콤이..
그렇지만
그래도
물론
당근~~^^
이쁨~~^ㅎ^
이쁘고 또 이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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