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친한 삼남매가 모처럼 그린 예쁜 풍경
아망이는 어쩌다 이 대자리에 눕기도 했지만,
달콤이는 여기 눕지도 앉지도 않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도 잘 눕던 아기고양이..
달콤이가 아예 제 자리로 찜해놓고 지냈던 캣타워 맨 밑바닥도..
조그만 몸을 한 쪽에 누이고..
오빠야!
나랑 놀자!
놀자 놀자~~
아망군,
하악~
오빠 바보 똥개 말미잘~
이런.. 까칠해빠진 오빠같으니라구..
놀아주기는 커녕 귀찮아하시는 큰오빠,
하악질이나 날리시고.. 에구..
아망이
어린 동생한테 그게 뭐냐~
맘에 안들어~
오빠들 무지 무뚝뚝해여~
혼자 놀다가..
저기 뚱땡오빠랑 놀까..
뚱땡오빠!
나랑 쌈 한번 해보까?
자, 뎀벼봐!
새까맣게 어린 동생하고 진짜로 싸울 수는 없어서 달콤이는
버릴려고 현관앞에 내놓은 다른 박스로 들어갔는데,
쪼르르 쫓아들어간 아기냥이는 몸이 작으니 박스 뚜껑으로도 몸이 가려져요..
그리고..
삼남매가 창가에 그린 참 예쁜 그림..
"너무"라는 말을 아무데나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엔 안 쓸 수가 없어..^^
정말 너무 예뻐요~~^^*
이것은...
꿈이었나..
ㅎㅎㅎ
다 커버려서 움직임도 별로 없고
조용하게 가라앉아있던 공기를
똥꼬발랄하게 휘저어주고 사라진
아기고양이..
아망이와 달콤이에겐
어느날 언뜻 꾸었던 꿈..??^^
이 귀여운 아기고양이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데려가신 반려인께서 얼마전에 소식을 주셨었지요.
****
오늘 꼬까 병원갔다왔어요.
피뽑아서 기본적인 검사도 받고 변검사도 받고 귀검사도 받았는데
진드기는 다 나았다고 하네요.
다른데도 아픈 곳이 없고요.
피뽑는데도 잘 참고 이쁘게 치료 잘 받았어요. 근데 예방 접종은 못 했어요.
우리집에 임보 중인 아기가 들어와서 까미랑 꼬까가 좀 예민해졌거든요.
까미는 병원도 그래서 못갔어요. 이동장에 죽어도 안 들어가겠다고 울고 발톱을 세우고 난리를 부려서..
고보협에 입양글 올라온 강한이라는 고양인데 버려진 것 같아요 ㅠㅠ
저희 뒷 건물에 고보협 회원분이 있는데 연락이와서 함께 구조하고 그 집에는 있을 수가 없어서 급한대로 제가 데리고 왔어요.
근데 까미가 너무 예민해져서 (꼬까 데리고 왔을때랑은 너무 다르게 예민하게 반응해요 이상하게...)
내일 제가 아는 지인집으로 일단 보낼려구요.
날이 차워지니 더 길에 있는애들이 눈에 밟힙니다.
*****
암튼 꼬까의 반려인은 마음이 정말 따스하시네요..
이런 분의 가족이 된 꼬가, 까미.. 정말 행운묘들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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