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는 낭만고양이?
우리 아망이 가을 타는 모습일까요?
수시로 저렇게 올라가곤 해서 협탁의 스탠드라든가 기타 등등의 물건들을 싹 치웠습니다.
고양이 데리고 살면 포기, 감수해야 하는 것도 소소하게 아님 대대하게^^ 심심찮게 있지요.
제가 원래 아기자기한 소품 장식해 놓는 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아니지.. "원래"는 아닙니다.
아기자기한 거 좋지요..
그치만 매일, 아니면 2~3일에 한번씩 먼지 닦아야 하는 장식품들..
귀찮아서 그러는 거지요..
"아줌마~~" 부르면서 살 능력도 안되고..^^
또 금세 구월이 다 가버렸습니다.
이제 "가을" 앞에 "초"字를 붙이는 시기가 지나고 있는 거에요.
시월은 가슴이 시려올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이 펼쳐지는 시기인데,
그 시간 또한 너무 짧아서 전 언제나 시월은 초조하고 뭔가 더 쫓기는 듯한 마음이 되곤 합니다.
그런 시월이 열리네요..
아름답지만,
눈물나게 아름답지만,
그닥 반갑질 않습니다.
세월 가는 게 싫은 거겠지요..
저의 한 친구가
올해 가을 탄다는 얘길 하더군요.
전엔 가을도 안 타고 참 재미떼기 없더니..ㅎㅎ
근데..
고양이도 가을을 탈까요?
그건 아닐 것 같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고양이의 뒷모습에서
제가 가을을 느낍니다.
제 마음을 제가 들여다보건대,
가을 타는 느낌은 없고...^^
글쎄 앞으론 모르겠만..
아직은(?)..^^
몇 달 동안..
반려동물 채널로 보내는 글만 올렸습니다.
그동안 고양이 얘기 참 많이 했지요.
앞으로도 고양이 얘기야 더 할 게 자꾸 생기겠지만..
다른 얘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처럼..
일상다반사,
여행 얘기,
좋아하는 음악 얘기..
동물에 관심없는 분들은 저의 일관된 반려동물 포스팅을 아쉬워 하는데..
view를 열심히 하다보면 이렇게 됩니다. ㅎㅎ
저도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
한 박자 쉬면서 가볼까 합니다.
이 방을 다녀가시는 님들♥
좋은 계절 아름다운 이 가을,
알찬 날들로 채워지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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