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와서 꽃이 되고 다이아몬드가 된 아기고양이
구월이 또 열렸습니다.
시간이 참 바삐바삐 흘러가지요.
저의 나이에서는 이제 시간은 광속이 되어버립니다.
빛의 속도로 휙휙 지나가는군요..
이 초조하고 겁나는 빠른 세월 얘기 할려고 구월 얘기를 한 것은 아니고,^^
지금 반려동물 블로그를 하고 있는 제가 구월을 얘기하는 건, 구월이 저의 반려동물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지요.
오늘날 나를 반려동물 블로거로 만든 아망이가 우리 가족이 된지 오늘로 만 4년이 됩니다.
길에서 태어났던 아기고양이 아망이가 내 인생에 짠~!! 등장하신 달이지요.
첨엔 아예 쳐다도 안보고 그 아기고양이를 거부했지만,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그날의 그 아기고양이의 얼굴은 애처롭고도 아오~ 환장하게 예뻤습니다.^^
그때까지 고양이를 모르고 살던 내가 갑자기 나타난 그 아기고양이에게.. 이름을 불러줍니다.
내가 이름을 불러주니(불러주었을 때) 아기고양이는 내게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님의 꽃) 이야기..ㅎㅎ
디아망(다이아몬드의 불어)
그리하여.. 나는 디아망에게 아망이는 나에게 아주 소중한 의미가 되었지요..^^
뜻하지 않게 내 인생에 등장한 아망이는 내 삶을 바꿔놓습니다.
둘째 달콤이를 들이기까지 갈등이 좀 있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둘째를 또 길에서 집으로 들이고,
길 위의 가엾은 묘생들을 돌아보게 만든 것도 아망이지요.
그리고 길고양이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생명체에 대하여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쓴 적이 있는데,
아망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고양이라는 동물을 사랑하게 되고,
그러면서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에 대하여 유심하게 된 그 동기를 찾아 들어가면,
그 가장 중심에 우리 아망이가 앉아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깨달아지는 것도 있고, 세상을 보는 눈도 젊을 때보다 깊어졌을 것이지만,
어쨌거나 우리 아망이가 나를, 내 삶을 바꿔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도 울애기라고 불러지는데, 어느새 4년이 흘렀습니다.
아망이는 태어나서 다섯번째 구월을 맞는 거지요. (2007년 7월 출생으로 추정함)
2008년 4월에 요로결석으로 엄마를 식겁하게 하고 눈물 빼게 만들었던 일 외에는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줘서 참 이쁘고 감사합니다.
아망이가 우리와 소중한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온 행복한 4년 감사하고 축하하며..
앞으로도 오래 건강하게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오늘 포스팅에 애틋하게 담아봅니다.
내게 와서 꽃이 되고 다이아몬드가 된 아망이,
엄마가 많이많이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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