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를 만나는 달콤이, 너무해.. 큭큭
20여일만에 아망이와 달콤이가 있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니 아망이는 금세 눈에 보이는 곳 현관 앞 쯤에 있었던 것 같고, (키 누르는 소리는 식구들인 걸 알아서)
거의 늘 그렇듯이 달콤이는 보이질 않음..
짜슥.. 또 숨었지...
손을 씻고 나와도..
한 가방 꽉꽉 담아온 것들을 냉장고에 집어 넣는 동안에도..
옷을 갈아입으며 딸래미들이랑 밀린 얘기들 끝도 없이 줄줄 쏟아내는 사이사이 아망이랑 인사하고 쓰담쓰담 부비부비 등등을 나누고 그러고 있어도..
달콤이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녀석 어쩌나 보자고 내가 먼저 찾으러 다니지 않기로 했지요..
우리가 들어올 때 누나 방으로 숨은 건지, 우리가 들어오기 전부터 누나 방에서 퍼자고 있었던 건지 그건 알 수가 없어요.ㅋ
아니 이눔 자식 그래두 너무 하잖어?
이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안 나오는 건,
숨어 있다가 잠이 들어버린 것이거나.. 우리 들어오기 전부터 자고 있다가.. 잠시 소란스런 소리에 깨었다가.. 다시 계속 자고 있는 것이거나...^^
뭐.. 사람 쪽에서 볼 때나 너무하네 어쩌네 그런 거지, 고양이 쪽에서야 너무하고 어쩌고 할 일도 아니지요.. ㅋ
암튼.. 나도 찾으러 다니지 않고 내버려 두고..
딸래미들과 계속 얘기를 하고 또 하고 그런 시간 뒤..
이런 시간의 길이라면 자고 있는 게 뻔한..
우리 달콤군을 내가 먼저 찾아뵈오러 드갑니다.
소리를 죽이고 살금살금...
네, 곯아떨어져 계십니다.ㅋ
우리가 들어올 때야 그 소리에 깨었었겠지요..
그렇지만 안나오고 그대로 있다가 잠이 다시 들었을 겁니다.
반갑다고 쪼르르 달려 나오고 그러는 동물은 아니니...
그런 동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참 너무 한다야..
잠이 그렇게 깊이 들어버리는 거냐?
아이궁..
아망이는 이래본 적이 엄써~
짜식.. ㅋㅋ
달콤아~~
부르는 소리에 잠깐 눈을 떴지만,
다시 감기려는...
다시 자던 잠 속으로 들어가시려는.. ㅋ
몸은 이렇게 잔뜩 틀고서..^^
다리는 저쪽으로,
상체는 이쪽으로~~
아가~
달콤아~~
손을 살짝 잡았더니 눈도 안뜨고 그냥 가만 있습니다.
그냥 잠 속에 있고픈 모양..ㅎㅎ
계속 잘거야?
z z z...
그르케 졸려? ㅎㅎ
다시 손을 잡고 있어도
전혀 상관치 않고 우리 코미코미 달콤이 주무십니다.
음~ 살랑하는 우리 달코미~^^*
♥♥
♥♥
♥♥
그러다 큰 소음에 와락 깬 잠..
잠이 걷히지 않은 눈~ ㅎㅎ
오랜만에 엄마가 나타났거나 말거나
관심없습니다.. ㅎㅎ
다시 누우시고...
근데...
아즘마 누구세여?
하아아아아아~~품~~
누구영~
쪼매.. 낯이 익기두 하고...
아니 여긴 뭐가 묻은 게 일케 안닦이냐...
오랜만에 온 내게
전혀 관심없음.. ㅠㅠ
ㅋ^^ㅎ^^ ㅋ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손가락모양의 숫자를 콕~ 눌러주시면 제가 힘이 난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로그인없이도 가능하지요~^^*
손가락버튼 누르고 가시는 님들 오늘도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