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Cats

문 밖에 있는 그대

해피로즈♧ 2010. 10. 19. 11:35

 

 

 

 

 

 

 

 

 

 

싸운 부부처럼..

가만 두면 이렇게 늘 썰렁한 짜슥들..

 

 

 

여름이 끝나갈 즈음, 소파가 냉해지기 전의 모습.

원래는 아망이가 오른쪽에, 그러니까 지금 달콤이가 누워있는 곳을 늘 제 자리로 올라앉곤 했었는데,

여름 동안은 아망이가 소파에 별로 올라가지 않고

달콤이가 자주 저 오른쪽자리를 애용하였다. 

 

 

 

 

 

 

가을이 되면서 빨간 방석을 다시 아망이 자리에 올려놔 주었더니

빨간 방석은 지꺼라고 냉큼 올라가 눕는 아망군.

 

이렇게 가까이 앉는 녀석들이 아닌데,

멀찍이 떨어져 자고 있는 달콤이를 아망이 옆으로 가까이 밀어 놓은 것. 

 

 

 

 

 

그러다가 날이 좀더 선선해져서

우리 귀여운 달콤이 자리도 포근하게~

이것도 뚝 떨어져 누운 달콤이를 아망이 가까이로 밀어서 붙여놓은 것이다.

 

 

 

 

 

그래서, 

가까이 밀어놓고는 달콤이가 다시 떨어져 눕지 못하게

달콤이 옆에 내가 바짝 붙어 앉아있곤 한다.

 

 달콤이가 졸릴 때라 아망이 옆에 가까이 붙여놓은 그대로 누워있다.

 

 

 

이 재수없는 잉간~ 아니아니, 재수없는 괭이~ 잘도 잔다.          아, 나도 졸려~~ 재섭써도 오늘은 걍 자자~

 

 

 

짜슥들아

좀 다정하게 지내면 안되겠니?

 

 

 

 

내는 다정할 필요성을 하나또 못 느낀다고요~

 

 

 

 

냅두라꼬요~

걍 우리 나름대로 편하게 잘 지내고 있구만~

 

 

 

 

 

 

두 녀석이 가족으로 함께 산지 1년 하고도 다섯달인데,

여전히 서로 문 밖에 있는 그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