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 마음의 풍경

가끔씩 지나간 날을 불러내는 음악

해피로즈♧ 2010. 9. 11. 00:05

 

                                  

★* You can't say - Chyi Yu *★

 

 

며칠 좀 바빴습니다.

전에야 이만 정도 바쁜 것으로 피곤하거나 힘들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조금만 바쁘게 돌아치면 체력이 금세 달려서 가볍게 병이 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만큼 체력 관리를 안하고 지내는 탓이지요. 운동부족입니다.

앞으로도 한동안 바쁠 예정이어서 블로그 들여다 보는 시간이 별로 없을 겁니다.

이웃 블님들 방 마실도 밀리기 일쑤고, 저의 방 댓글에 금세금세 답글도 달지 못하게 되더라도 부디 용서하여 주소서~^^*

 

바쁘다고 블로그를 조금 멀리하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도 멀어져서 그냥 저만치 밀쳐두게 되더군요.

아, 그러고보면 이 블로그도 체력입니다.^^

물론 필력은 기본이구요.

저는 필력이고 체력이고 두 개 다 딸리면서 염치없이 굴려가지만

맛깔스런 글력(필력)^^ 탄탄하신 블로거들이 참 많으시지요.

블로깅이란 게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어서 많은 분들의 글을 다 제대로 읽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바쁜 시간 속에서도, 붓놀림이 예사롭지않은 분들의 글은 시간을 붙잡고 앉아 다 읽게 됩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그분의 힘이겠지요.  

 

 

웬 비가 이리 내릴까요..

늦게까지 버틸 예정이었던 여름이 서울에선 이 빗물에 철철 떠내려 가는군요. 

 

이 주룩주룩 줄기찬 빗소리 속에..

이 음악 들리시나요?

며칠 전에 뮤직 블로그 흡혈찰리님 방에서 생각잖게 마음이 붙잡혔던 음악입니다.

옛날, 저의 초딩 홈피가 잘 나가던 시절에 홈피에 매우 자주 올리고 들었던 노래인데요,

아주 오랫동안 안듣고 지냈었네요.

그러다가 몇 년만에 다시 듣게 된 이 음악이 정말 전혀 생각지도 않게 내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마음 바닥까지 메말라버린 듯 물기 한톨 없이 몹시 건조하고 덤덤하고 시큰둥하고 시들하고 무심하고... 무미하고.. 또 뭐가 있을까... ㅋ

그러던 마음에 이 음악이 웬지 문득 스며들더랍니다.

덤덤하게 묻힌 추억을 끄집어내주는 음악이었지요.

즐거웠던 초딩 홈피시절에의.. 뚜렷한 대상이 없는 그저 막연한 그리움 한 덩어리가 마음 바닥에서 둥실 떠올랐다고 할까요...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움이 됩니다.

 

건조한 마음에 가끔씩 촉촉 달콤한 그리움을 깔아주는..

음악이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참 좋습니다. 

 

★* You can't say - Chyi Yu *★
     
You can say all things must end
You can smile and even pretend
And you can turn and walk away so easily
But you can"t say you don"t love me anymore

모든게 끝나야만 한다고 말해도 좋아요
심지어는 그런척 하면서 웃어도 좋아요
등을 돌리고 미련 없이 쉽게 떠나가도 좋아요
하지만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는 마세요

You can dream of what might have been
You can cry for what won"t pass again
And you can say there"s every reason you should leave
But you can"t say you don"t love me anymore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을 꿈꾸어도 좋아요
다시 일어나지 않을 일 때문에 슬퍼해도 좋아요
당신이 떠나야 한다는 모든 이유를 말해도 좋아요
하지만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는 마세요

You can say "I"m right, you"re wrong"
You can make your place to find somebody else
But I can"t believe you can carry on
We know what should be said
But you can"t find the words
Instead you say all things must end

"내가 옳고 당신이 잘못된 거에요" 라고 말해도 좋아요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해도 좋아요
하지만 당신이 계속 그럴거라고는 믿을 수 없어요
서로 무슨 말을 해야만 하는지 알지만
당신은 모든건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대신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하네요

You can smile and even pretend
And you can turn and say you"re leaving me for good
But you can"t say you don"t love me anymore

심지어는 그런척 하면서 웃어도 좋아요
그리고는 등을 돌리고 당신이 날 영원히 떠날거라고 말해도 되요
하지만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는 마세요

You can say all things must end
You can smile and even pretend
And you can turn and say you"re leaving me for good
But you can"t say you don"t love me
First just say you don"t love me anymore

모든게 끝나야만 한다고 말해도 좋아요
심지어는 그런척 하면서 웃어도 좋아요
등을 돌리고 당신이 날 영원히 떠날거라고 말해도 되요
하지만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서는 안되요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