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말썽쟁이 달콤이녀석이 쳐맞고 자고 있구나...
자고 있을 때 얼른 박스에서 놀아야지...
저 자식은 어째 그렇게 자꾸 우리 이뽄 옴마를 힘들게 하는 거야..
정말 왕꼴통이야~
어떻게 고냥이라는 것이 오줌을 한 곳에 안 누고... 참 내..
스톤 헤드~
이쪽 칸에도 들어가보까?
저 자식 깨기 전에 다 들어가 보야지~
오 예~~
이거야, 이거~
전엔 이런 박스는 당근 다 내꺼였는데...
다 내 맘대로 들어가 놀았는데... -.-
저 쬐끄만 자식이 지꺼처럼 난 들어가질 못하게 하니, 참내..
어디서 깡패같은 게 들어와서는..
아늑하고 평화롭던 내 일상이 완전 공중에 떠버렸어... 쩝~
으휴~~~
우리 이뽄 옴마하구 둘이 평온한 하루 하루, 참 좋았는뎀~~~
달콤이 저 자식 땜에 우리 옴마 넘 고생하구...
정서가 안정이 안돼, 내가...
쯥~
전엔 다 내 꺼였던 택배 박스를...
저 자식 잘 때나 들어와봐야 하다니... 이론~
여기서 전처럼 잠 한숨 자야그따~
z z z z ....
어? 엉아, 너!!
이거시 근데~~
내 이럴 줄 알았어.
엉아 너 왜 여기서 자~~
엉아 너 여기 들어오지 말라 했지,
내가 분명히 말했지!!
근데 내가 잠 든 사이 몰래 들어갔냐?
내가 엉아 너때미 맘 놓고 잠을 못 자, 잠을~~
왜 몰래 또 들어갔어!!
빨랑 안 나와?
빨랑 나오란 말야~~~
이거 내꺼야~
엉아 너는 좋아하는 의자에 거만하게 앉으셔~
니 방석으로 가든지~
난 내 방석도 없어~
엄마는 내 방석도 안 사주고,
맨날 엄마 다리위에서 내가 잠자면 좋아서 홍홍홍~
이뻐서 죽는다고 홍홍홍~~
그치만 언제나 엄마 다리 위에서 잘 수는 없잖아~
이제부터 박스는 무조건 내꺼야, 내 방이야~
얼렁 나와~ 재수야~
아망이 : 야 임마! 왜 벌써 깨서 난리야~
이런 거 다 내꺼였거든?
달콤 : 자고 있는데, 엄마가 또 고물고물 이쁘다고
자꾸 만져서 깼다, 어쩔래 이 재수야~
이젠 다 내꺼야, 빨랑 나와~
히유..............
아~~~~~~~~
예엣날이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