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여행
아침고요수목원
해피로즈♧
2007. 5. 15. 19:59
봄날이 흘러가버렸다.
따뜻하고 화창한 날이 몇날 되지도 않고서...
엊그제, 모처럼 날이 좋았던.. 화창하다 못해 햇볕이 따갑고 조금 덥기도 했던 날씨 좋은 주말 (게다가 놀토),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가는 길은 꼬리를 길게 문 차량들로 인해 참 멀기도하였다.
늦어도 아침 8시에는 출발을 했어야 좋았을텐데, 9시 넘어 늦게 출발한 탓이었다.
▲ 징허게 밀려서... 엉금엉금 기어서 기어서~~~~ 네 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아침고요수목원 매표소 앞 입장료 : 8000원 (성수기 주말,휴일요금이고 성수기 평일은 6000원. 비수기엔 5000원^^) ▲ 한두번씩 다녀온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 지금이 그 어느때보다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 수목원 안내판을 막 지나서 찍은 풍경 ▲ 위의 사진에 있는 그 길로 몇 발자국 내려오며 왼쪽편 나무 사이로 찰칵; ▲ 위의 계곡물을 찍으며 서 있던 곳^^ ▲ 여긴 그 맞은 편, 길 오른쪽 아직 5월, 계절의 퀸께서 그곳에 계시었다.. 저 빛깔... 그 여왕께옵서 입고 계신 비단옷 빛깔 아니겠느뇨........... ▲ 유모차에 애기를 태운 젊은 부부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무성한 수목에.. 맑은 물 흐르는 계곡이 좋은 기분을 만들어 준다 ▲ 나도 저 다리로 건너 가야지.... 하면서 쳐다보았다..... 저 다리 위에서 한 폼도 잡고.. ▲ 일행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면 너무 뒤쳐지기 땜에 세세하게 모든 꽃을 다 찍을 수 없었는데 이름이 귀여워서 특별히 찍은 꽃 ▲ 아름다운 연녹빛, 그 싱그러움 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이 시원 상큼함을 안겨주고............. 참 잘도 관리되어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잔디와 나무들... 입장료 8000원씩 받으니 당근 잘 관리해야지... 위의 풍경을 당겨서 소나무를 가까이 찍은 사진이다. 천년향이라는 푯말이 저 나무 앞에 세워져 있었다. 그 옆에 보이는 사람들은 천년향이라고 세워진 푯말 옆, 저 소나무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쪽을 지날 때 거기서 두장이나 폼을 잡았다. 연인들의 다정한 한때.... 겠지? 좋~은 때다~~ 부러웁따~~~~ 때는 바야흐로 수목이 무성한 계절이어서................. 자연의 그 풍요로움 속에 잠시.. 내 몸을, 내 마음을 맡긴다.. ▲ 하경 정원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하경 정원 참으로 아름다운 색감에... 시들어 엎드려 있던 내 마음이 화사르르르~~ 깨어 일어난다... 작은 꽃들이 참 예쁘기도 하다... 시간이 흐른다.. 이 고운 꽃들 사이로도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5월이 다 가고 있다... 아이리스.. 꽃의 귀부인이란다.. 내 사진기에 이 사람들이 찍혔듯이 나 또한 여러 사람들의 사진기에 찍혀서 인터넷 여기저기에 돌아댕기고 있을 것이다^^ ▲ ▲ ▲ ▲ ▲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하경정원 ▲ 이 길로 가면 한국의 전통 가옥이 나오는데....... (안내판에 써있던 이름을 잊어버렸네...) ▲ 그 길 따라 가서, 위 사진의 남자가 있는 곳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한옥 대문이 나오고 그 대문에 들어서며 찍은 사진 한장이다 돌아볼 곳은 많은데 시간이 여유롭질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여길 빠져나가려면, 다시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여섯 시간도 더 될 것 같았다 이렇게 그늘진 길은 걷기에 좋지... 그날 환한 햇빛의 은혜를 입은 내 얼굴이 표시를 내고 있다... 기미... 쩝~~ 식당마다 만원이어서 점심을 쫄쫄 굶으며 다녔다는거지...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는 가족들, 누워 자는 사람들.. 사람이 많아서 좀 정신없기도 했다. 이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갔다. 더 돌아볼 곳이 많은데 생략하고서.. 길에서 치룰 대여섯 시간의 귀가 전쟁이 공포스러웠기 땜에... 그리하여.. 하루 해가 아직 환하게 남아있는 오후 5시 몇분쯤 귀가하였다. ~ ~ ~ ~ ~ 아아, 이 아름다운 곳..이 화사한 빛 속에... 나는 서 있고 싶었다... 환한 초여름의 햇살이 내 앞에서 반짝인다. 살아있음이 축복이다. 내가 바라보는 저 예쁜 꽃들, 아름다운 수목들이 지금 나를 위해 숨쉬고 있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내가 속해 있음이 감사하다. 5월..계절의 여왕이라 일컬어짐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움을 축복처럼 휘감고 아침고요 수목원, 거기서 여왕은 너무도 눈부시게 비단옷자락을 끌고 있었다. |